강일출 할머니
나눔의 집 막내이신 할머니. 농사일이든 뭐든 가장 빨리 해내시곤 하신다.
어느 날 운전하며 시내 쪽으로 내려가는데, 차가 쌩쌩다니는 차도를 걷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하였다. 타시라고 하니 괜찮다고 하신다.
“거뜬해. 난 젊거든. 젊었을 때는 이보다 더한 길도 걸었어.” 하신다.
한사코 안 타신다며 1시간은 족히 걸릴 길을 걸어가신단다.
먼저 볼일을 보고 다시 올라가려는데, 결국 걸어서 시내를 들어오시는 할머니를 다시 뵐 수 있었다. 대단한 괴력을 발휘하신 할머니. 돌아오는 길에는 차안에서 발을 주무르시며
다시 한번 굳센 의지를 보이신다.
“ 걷는 게 얼마나 좋아. 내가 제일 젊잖아. 뭘 해도 내가 낫지”
역시 일출할머니다운 말씀이시다. 그래도 할머니 차도는 위험해요!
산책은 그냥 집 근처 한적한 시골길에서 하시면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