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선 할머니
겨울로 접어드는 계절. 무릎이 굽혀지지 않는다며 요즘 병원 출입이 잦으시다.
침도 맞아보고, 물리치료도 받아보고 그래도 다리는 시원치 않으신 것 같다.
늘 밝게 웃으시며 아침이면 마당에 개똥도 치우시고, 법당 청소하시던 할머니.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다.
차가운 바람불면 뼈 속까지 시리다 하시니,겨울은 할머니들에게 너무 힘든 계절인 것 같다.
당신도 몸이 마음대로 안 되시니, 영 답답하신가보다.
방 안에서 제자리 뛰기를 하시며 이리저리 발을 차보신다.
본격적인 겨울은 시작도 안했는데... 무사히 이 겨울을 잘 보내셔야 할텐데 말이다.
할머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잘 드시고 맘 편안히 잡수시면 다 나으실꺼에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