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소식

2016년7월6일 박필근할머님 재가방문 근황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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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6일
아침일찍 출발하여 쏟아지는 빗속을 달리고 달려 굽이굽이 산길ᆞ물길따라 다섯시간만에 도착한 곳^^
8개월만에 뵙는 포항에 사시는 박필근 할머님이십니다.
할머님께서는 아침일찍 근처 이웃집 과수원에 가셔서 손수 따온 물방울이 맺힌 빠알간 자두와 작년에 할머님께서 직접 수확한 고구마, 옥수수를 맛있게 쪄놓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빗속에서 이러한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종종걸음 하셨을 할머님의 모습을 생각하니 가슴 한구석이 저리고 아파옵니다.
자그마한 체구의 할머님은 작년보다도 훨씬 더 말라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할머님을 모시고 근처 식당에 가서 탕수육과 우동을 사드리니 잡수시는 내내 효자 아드님과 효부 며느님, 손자와 손녀 이야기를 하십니다.
할머님께서는 어려서부터 몸이 많이 아파 늘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손녀 걱정으로 잠도 주무시지 못하는 듯했습니다.
아픈 손녀가 하루빨리 쾌차하여 할머님께서 마음의 짐을 내려 놓을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이제는 할머님의 건강이 최우선이니만큼 잘 챙기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