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소식

2015년 11월 10일 박필근 할머니 소식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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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겨울이 되기전에 포항에 사시는 박필근 할머님을 뵙기 위해 아침일찍 차를 달렸습니다.
'육지속의 울릉도'만큼이나 외진곳에 위치한 할머님댁은 안동을 지나 굽이굽이 아름다운 빛깔의 강산을 한참이나 달리고나서야 저멀리 할머님댁이 보입니다.
차소리를 들으시고는 할머님께서 먼저 나와 저희를 반갑게 맞이하여 주십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처마끝에 매달린 메주와 무우시레기가 할머님댁을 찾은 우리를 정겹게 맞아줍니다....
얼굴이 핼쑥해 보여서 저희가 걱정을 하니 할머님께서는 오전에 포항시내에 일이 있어 나갔었는데 오는길에 멀미가 심해서 너무 고생이 많았다고 하시며 아직도 속이 안좋으시다고 하십니다.

마루에 앉아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그동안의 할머님 문안과 지난번에 뵈었던 대구에 사시는 아드님내외 안부도 여쭈니 할머님께서는 나눔의집 할머님들은 어떻게 잘지내시는지 궁금한것이 많으십니다.
할머님과 다음주에 있을 포항소녀상 제막식 얘기와 지난주에 있었던 한일정상회담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할머님께서는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하신가 봅니다.
하루빨리 일본 아베총리한테 잘못했다 사죄도 받고 법적배상을 받아야한다고 눈시울을 붉히시던 할머님!!
그런 좋은날이 오기를 저희도 기도하고 또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