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소식

2015년 5월 29일 이○○ 할머님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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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사시던 이효순 할머님께서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분의 할머니라도 더 생존해 계실때 찾아뵈어야겠다는 생각에 어두운 새벽 차를 달려 당진에 사시는 이○○ 할머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작년 10월에 뵌 이후로 7개월만에 뵙는 할머님의 얼굴은 밝아 보이셨습니다.
92세 고령의 연세로 항상 혼자 지내고 계셔서 추운 겨울을 어찌 지내셨을꼬? 늘 걱정이 많았었는데 할머님의 밝은 모습을 뵈니 한시름 마음이 놓입니다.
방에 들어서는 저희를 보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한동안 소식이 없어서 이제 할머님을 잊었는줄 알았다 하시며, 지난 설에 쌀과 떡국떡을 보내줘서 주변의 어르신들께도 나눠 드리고 너무 맛있게 잘드셨다'고 하십니다.
할머님께 준비해간 선물을 전해 드리고 나오려고 하니 힘든 몸을 이끌고 문밖까지 나오셔서 다음에 꼭 잊지말고 또 오라고 하시던 할머님!!!...
일본이 사죄하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