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대통령 탄핵결정에 대한 나눔의 집 입장
2004년 3월 12일, 오늘은 국민주권을 철저히 배제당하고, 국민을 볼모로 한 정치의 정쟁이 국가의 존립을 파국으로 가져간 날이다. 이 탄핵안이 비록 합법의 외피를 썼다 하더라도 헌법적 근거조차 희박한 정략적인 것으로, 국민의 의사를 외면한 대표권의 남용이며 다수의 횡포이다.

이번 탄핵안을 통과시킨 정치인들의 행동은 그 어디에도 국민과 국가의 안위가 안중에도 없는 비이성적 행동이었다. 국가의 경제가 나락으로 치닫고, 북핵 6자회담 등으로 국가의 안위가 안팎으로 위협받고 있는 이때, 정치적 당리당략에 치우친 이번 행동에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함을 밝혀둔다. 오늘 이 나라 정치인들의 행동은 스스로를 자멸시키는 행동이었으며, 그 정략적 의도는 전 국민적 정항에 직면할 것임을 밝혀둔다. 그것은 16대 국회를 파탄으로 몰고 간 책임을 묻는 이번 선거가 될 것이다.

조속히 이번 탄핵소추안에 대해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국가적 혼란과 경제파탄 등의 후유증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정당과 국회는 앞장서야 할 것이다. 또한 헌법재판소는 이번 대통령 탄핵에 대한 신속하고 올바른 선택을 통해 정국의 혼란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고 민생의 빠른 안정을 위한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