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소식

2015년 10월 27일 할머니 근황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15-10-27

하수임 할머니는 올해 7월 입소하신 단아하고 다정다감한 할머니이십니다.

충남 서산에서 오랜세월 생활하시다 나눔의 집으로 들어오신 할머니는

같은지역에서 오신 유희남 할머님과 친구처럼 서로 말벗도 되어주시며

나눔의 집에 잘 적응해 나가시고 계십니다.

따님 내외분께서 자주 찾아뵙고 문안을 드리고 오실때마다 꽃이며 생선이며

두손가득 선물을 준비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특히 사위분께서 친아드님처럼 살갑게 \"엄마~ 아픈덴 없어?\"하시며

할머니를 안아드리고 챙겨주시는걸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얼마전 볕좋은 가을날 휠체어를 타고 고등학생 친구들과 함께

동네 산책을 나가셨는데 새끼강아지를 보고 예쁘다고 빙그레 미소도 지으시고

깨를털어 말리시는 동네주민의 곁을 지날때는 \"저건 들깨야!\" 하고 말씀해주셔서

학생들의 눈망울을 초롱초롱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나눔의 집에서 다른 할머님들과 함께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바라며, 일본정부의 조속한 공식사죄와 배상을 받아 하루빨리 마음편히

두발 쭉 뻗고 쉬실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