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3월_강일출 할머니
강일출 할머니
전국 아니 세계를 들썩이게 했던 탤런트 이승연씨 누드파문.
나눔의 집은 그 태풍 한가운데 있었다.
모여드는 기자들 때문에 할머니들은 단 하루도 조용히 지낼 수 없었다.
같은 말을 오는 기자들마다 해야 하니 참 고된 체력전이 아닐 수 없었는데,
그러니 자연스럽게 막내 강일출 할머니가 자주 카메라 앞에 서게 되었다.
급기야 밤이고 낮이고 식사시간 가릴 것 없이 찾아드는 기자들에게 하신 할머니의 한 말씀.
“넌 또 뭐냐? 너도 이승연이와 같아. 다를 바가 뭐야.
우리 핑계대고 돈 버는 거지 뭐야. 안 자르고 똑바로 제대로 나가게 하던지.. 옛날에 기자들은 이러지 않았어. 도통 예의도 없고. 너희가 한 게 뭐야!
공부도 안 해가지고 와서는 물어본다는 게.... “
할머니의 거침없는 쓴 소리에 혼비백산한 기자는 전의를 상실한 채 꼬리를 내리고 사라졌다. 그러고도 할머니의 흥분은 한동안 가시지 않았다.
기자님들! 제발 할머니 흥분하시지 않게 예의를 갖춰 주시기 바랍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