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소식

2003년 10월 이야기_이옥선 할머니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04-01-12
이옥선 할머니 최근 금강산을 다녀오신 할머니. 금강산에서 에피소드 하나. 할머니는 금강산에서 눈을 맑게 하는 작은 술병처럼 생긴 꿀을 사셨는데 안경을 안 가지고 온 터라 안내문을 읽으실 수 없었던 할머니. 등산하는 내내 목이 말랐던 할머니. 꿀로 목을 축이며 금강산에 오르셨는데.. 이내 심장이 뛰고 머리가 어지러웠다고. 이상해서 북한 안내원에게 물으셨단다. “할머니래요.. 이건 약꿀이지요. 4배정도 되는 물에 타서 드시라요.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시요” “그래도 내 죽지 않았지? 봐라! 말짱하지 않니? 얼마나 다행이니?” 할머니, 살아오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