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소식

2003년 6월_강일출 할머니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03-06-30
김순덕 할머니와 함께 밭을 일구고 계시는 할머니. 아침저녁으로 작물을 돌보느라 분주하시다. 할머니의 너른 밭 한 켠에 못 보던 채소의 싹이 나오고 있었다. 할머니 말씀이 중국요리에 자주 쓰이는 고수란다. 예전에 중국에 가셨을 때 종자를 사오셨단다. “빈대 냄새랑 비슷하다고 해서 빈대풀이라고도 해. 그냥 먹어도 맛나고 국수 요리, 볶음 요리에 그만이지...“ 할머니 따라 한 잎을 뜯어 먹어보니 마치 할머니의 가족이 있는 머나먼 중국에 온 듯 묘한 고수잎의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