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소식

2018년 5월 18일 재가방문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18-06-03
첨부파일

수도권에 사흘째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15일에 뵈러 가려고 했는데 할머님께서 일이 있다 하셔서 18일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내내 비가 쏟아졌다 잦아들었다 오락가락합니다. 남쪽에는 이제 비가 오기 시작한 듯 합니다. 12시경 작은 앞 개울에 맑은 물이 흐르는 할머님 댁에 도착하니, 근처 텃밭에 상추며 고추, 마늘 등이 심겨져 있습니다. 댁에 전화드려도 안 받으시더라고 하니 텃밭에 계셨다고 합니다. 구십이 넘은 연세에 대단하십니다. 가져간 선물을 내려놓은 뒤, 할머님을 모시고 시내로 나왔습니다. 짜장면 한 그릇을 다 비우시니 저희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전엔 탕수육도 잘 드셨는데 배부르시다며 조금밖에 못 드시네요. 할머님 댁에 돌아와 화투나 같이 하자는 할머님의 요청에 서툴지만 저희도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먼 길 어둡기 전에 떠나라며, 가면서 먹으라고 간식도 싸 주셨습니다. 들어가시라 해도 부슬비를 맞으며 차가 안 보일 때까지 손도 흔들며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할머니! 다음에도 화투 같이 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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