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소식

2016년12월5일 이00할머니 소식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17-05-11

절기상 겨울이지만 포근한 봄날 같습니다. 비도 내리구요.

오늘은 당진에 사시는 할머님을 뵈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보고 싶다며 전화하신 할머님을 저희도 무척 뵙고 싶어 아침부터 시간을 내어 다녀왔습니다. 용돈과 김장 김치, 쌀, 과일, 파스, 수면용품 등 선물을 드리니 그냥 오는 것도 고맙다며 울먹이십니다. 곁에서 돌봐드리는 손길이 있어 잘 지내시는 모습을 뵈니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손녀 분도 자주 찾아뵙고 계시니 편안해 보였습니다. 그 동안의 안부 등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눈 뒤 길을 나서니 서운한 기색이 역력하십니다. 정도 많고 품성이 고우신 할머님과의 작별이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길을 나섰습니다.

안 보일 때까지 바라보시는 할머님의 모습이 계속 눈에 선합니다.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