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소식

2015년 5월 30일 김○○ 할머님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17-05-09


4a13dbbb8d17aa7c3b6ea1aae67abe6f_1494259952_2084.jpg

 

마산에는 85세 연세임에도 60대 못지않은 청춘의 향기를 물씬 풍기시며 젊게 살고계시는 할머님이 계십니다. 바로 김○○ 할머님!
쏟아지는 빗속을 달려 할머님을 뵙기 위해 아파트 초인종을 누르니 집에 안계십니다.
할수없이 준비해간 후원물품을 경비실에 맡기고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있으려니 전화벨이 울립니다.
방금 집에 왔는데 어디 있느냐고?
벌써 올라간 것은 아니냐고?...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니 당신이 사줄테니 얼른 오라고 하십니다.
급히 식사를 마치고 차를 돌려 할머니댁 문을 두드리니 기다리고 있었다 하시며 맨발로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방금 찐 감자와 과일을 내놓으시며 먹으라고 재촉 하십니다. 방금 밥을 먹었지만 할머님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져 사양할 마음은 벌써 저만치 달아나고 따끈한 감자를 덥석 크게 한입 먹습니다.
할머님께서는 어제 이효순 할머니 빈소에 다녀오신 얘기며 지난 초파일에 절에 갔었던 이야기까지...
하고 싶은 이야기꺼리가 무궁무진하십니다.
다음기회에 더 많은 이야기를 듣기로 하고 김양주 할머님을 뵙기위해 발길을 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