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소식

2015년 4월 9일 박영자할머님
작성자
나눔의 집
작성일
20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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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으로 뵙게 된 분은 91세이신 박영자 할머님으로 노인전문 요양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초기 치매이신 할머님이 입원해 계신 병실에 들어서니 할머님께서는 다소곳이 병상 침대에 앉으셔서 기도를 하고 계셨습니다.
불자이신 할머님께서는 평생 기도를 하신 것이 몸에 배이셔서인듯 불경책을 펴 놓으시고 염주를 굴리면서 기도하는 모습에서 맑고 고요함이 그대로 느껴지셨습니다.
간병인 선생님과 같은 책을 펴 놓고 두분이 함께 기도하는 모습 또한 보기 좋았습니다....
정도 많고 외로움을 많이 타시는 할머님께서는 저희들의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이셨습니다.
후원금을 손에 쥐어 드리며 먓있는 것 사드시라고 말씀 드리니 그러는것 아니라고 손사레를 치시던 할머님.
예쁜 아기같이 여리고 곱디 고우신 박영자 할머님!
더 늦기전에 앞으로는 더욱더 자주 찾아 뵙고 할머니가 외로운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